코코넛을 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샀는데, 뜯는 순간부터 별로였다.

향은 강하지만 인공적이고, 맛은 특히나 별로였다. 특히 코코넛크림 특유의 느끼한 맛이 아니라 안 좋은 기름덩어리를 먹는 듯한 느끼한 맛에 상한 걸 먹은 듯한 시큼한 끝맛이 남았다. 혹시 요리에 쓰면 맛이 달라질까 싶어 에스프레소에 넣어서 마셔봤는데 한모금 마시고 다 버렸다.

너무 맛이 이상해서 유통기한을 확인해보니 2016년 1월 13일 주문해서 받은 상품인데, 2016년 2월 22일까지인 상품이었다.

뜯기 전에 확인했어야 했는데... 어쩔 수 없이 그냥 다 버렸다.

보통 연유나 시럽 류의 길디 긴 유통기한을 생각해봤을때, 내가 받은 상품은 이미 맛이 변질된 상태이거나 상하기 직전인 상태였을 수도 있다.

본연의 맛이 이 지경인 거라면 이 상품은 절대 팔리지 못할 것 같다.

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보낸 거라도 마찬가지다.

완전 비추다.